[편집인칼럼] 새해가 주는 희망

기사입력 : 2014년 12월 30일

1. 채플린이 무명 시절 철공소에서 일을 할 때의 일이다.어느 날 일에 바빴던 사장이 그에게 빵을 사오라고 부탁하였다.저녁 시간이 지나서야 사장은 채플린이 가져다준 봉투를 열어볼수 있었다. 그런데 그 안에는 빵과 함께 와인 한 병이 들어 있었다.

사장이 채플린에게 이유를 물었다. 채플린은 이렇게 대답했다.“사장님은 일이 끝나면 언제나 와인을 드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마침 와인이 떨어진 것 같아서 제가 둘 다 사왔습니다.”이 말에 감동을 받은 사장은 채플린의 일당을 올려 주었을 뿐 아니라, 이후로 그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 에피소드는 채플린이 세계적인 배우로 출세한 이유를 밝혀준다. 그는 하나를 하더라도 마음을 다할 줄 알았던 것이다. 그를 코미디의 달인으로 만들어 준 2%는 마음을 다하는 정성이었던 것이다.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해 무언가를 사랑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어느 분야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것이 우리를 성공한 사람들과 행복한 사람들로 만들어주는 마지막 2%이다.

2. 가난한 행상의 아들로 태어나 잠자리조차 없이 떠돌아다니던 소년이 있었다. 그러나 소년은 적극적인 생각, 겸손한 태도,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나중에 성공하면 호텔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세월이 흐른 뒤 그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드디어 꿈꾸던 호텔의 사장이 되었다. 그가 바로 힐튼 호텔의 창업자 콘라드 힐튼이다.

어느 날 기자가 성공비결을 묻자 그는 옆에 있던 5달러짜리 쇠막대를 집어 들며 말했다.“이 막대기를 그냥 두면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말발굽을 만들면 10달러 50센트를 벌 수 있습니다. 또 바늘을 만들면 3,250달러를 벌 수 있고, 용수철을 만들면 250만 달러를 벌 수 있습니다.”

힐튼에게는 탁월한 성공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똑같은 쇠막대기라 할지라도 어떻게 응용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부가가치가 확연히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3. 한 해가 또 갔다. 인생이라는 게 돌이켜 보면 부끄럽고 부족한 일들만 떠오르는 것 같다.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했었지만, 나에게 2014년은 정말로 힘이 든 세월이었다. 왜 그렇게 힘이 들었는지도 모르는, 마치 인생의 커다란 고비가 굴비 두름처럼 엮어지고, 꼬아지고 또 비틀어지는 세월이었는지 모른다. 다 이런 고비들이 우리네 인생에는 있는 모양이구나 하고 넘기려 해도, 그것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던 2014년. 이제 새롭게 마음을 도려잡고 2015년을에 도전해 나갈 것이다. 파이팅 2015년!! / 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