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왓 계단은 무섭지 않아

기사입력 : 2014년 10월 07일

AR1TWF Angkor Wat, near Siem Reap Cambodia

앙코르유적군을 총괄 관리 기구인 압사라당국이 앙코르 남문 계단을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계단’이라고 묘사한 미국 CNN자 기사에 대해 반박하는 4페이지짜리 반박글을 발표했다.

CNN이 온라인에 게제한 이글은 가파르고, 길고 다른 한편으로는 스릴있는 계단들이 있는 세계 유명 관광지 13군데를 가볍게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압사라당국은 앙코르 남문에 위치한 계단은 현재 사용이 금지되어 있고, 대신 안전을 위해 나무로된 보조계단이 사용되고 있다며, 이 기사의 내용이 오해에 의한 것이라고 제기했다.

CNN은 70도 경사로 가파른 앙코르와트 계단을 오르려면 밧줄에 의지해 몸을 굽혀야 한다고 게제했고, 계단이 이렇게 가파른 것은 천국에 다다르기가 어렵다는 것을 상기시키기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압사라당국은 이에 대해 웹사이트에 게제된 사진은 이미 오래된 것이고, 이미 5년전에 1.2m 너비의 목재로 된 보조 계단이 설치되었다고 서신을 보냈다. 그렇기 때문에 CNN이 묘사하는 앙코르와트 계단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압사라 당국은 앙코르와트를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이 모두 증인이라고 강조했다.

차우 순 께르야 압사라당국 대변인은 압사라당국이 기사를 내릴 것을 요청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방문객들의 혼선을 없애기 위해 사실확인이 필요할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이 계단에서 부상을 당한 관광객은 아무도 없었으며, 새로 만들어진 보조계단으로 인해 관광객들과 가이드들이 아주 안전하게 여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