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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조의금. 과연 얼마를 내야 할까?
캄.보디아에서 살면서 최소한 한번 이상은 캄보디아 사람들의 결혼식, 장례식에 초대를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에 한국 사람들을 비롯한 외국사람들은 이런 행사에 참석할 때 얼마를 내는 게 적당한지 잘 모른다. 또한 낼 때마다 너무 많이 내는 건 아닌지, 너무 적게 내서 기분 상하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을 많이 하기도 한다. 과연 얼마를 내야 할까?
결혼식의 경우(요즘은 우기라 결혼식이 별로 없지만..) 보통 $20 이상의 금액을 축의금으로 낸다. 그러나 꺼뻿(다이아몬드 섬)에서 열리는 결혼식처럼 화려한 식장에, 전복, 샥스핀과 같은 고급요리 코스로 준비하는 결혼식의 경우 최소한 $50은 내야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캄보디아 사람들은 결혼식장에 직접 가지 못하더라고 축의금을 전달하는게 관례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내는 금액보다 조금 적게 내도 된다(약 15달러).
장례식의 경우, 일반적으로 $10 이상의 금액을 낸다.(결혼식보다 적은 금액을 낸다). 대신 남자는 양복바지에 와이셔츠를 압고, 여성은 긴치마에 흰 블라우스를 입어야 하는 등 장례식에 적합한 의상을 입고 가야 한다. 절대로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장례식에 참석하면 절대로 안된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생일파티에서 돈보다는 선물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선물을 살 시간이 없었다면 돈으로 주는 것도 결례는 아니다. 보통 생일잔치에는 15달러씩 내는데 파티의 규모와 상황을 잘 살펴보고 금액을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뷔페식당에 초대를 받는 경우 뷔페가격보다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건 예의라고 할 수 있다.
집들이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하이타이, 휴지 등 생필품을 챙겨주지 않고 집안을 꾸밀 수 있는 장식품들을 많이 선물한다. 주로 캄보디아 사람들은 그림, 조각품, 시계 등을 선호한다.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생일잔치 때 주는 만큼의 돈이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삐티 벙꺽 꼬은’이라고 하는 돌잔치도 별반 다를 바 없다. 육아용품을 선물하거나 약 15달러의 현금을 선물하면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위에 소개해 드린 내용은 캄보디아 사람들의 기준에 맞춘 것이라 할 수 다. 외국인들은 조금 더 후하게 주는 편이다. / 멩 보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