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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원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덜미
국외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차린 뒤 3조원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원정도박 판돈 액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정보기술(IT) 총괄이사인 노모(34)씨 등 9명을 구속하고 도박 자금을 세탁해 준 최모(57)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이 사이트에 접속한 뒤 10억원이 넘는 판돈을 걸고 도박을 즐긴 장모(34살)씨 등 79명을 함께 붙잡았다. 달아난 김모(37)씨 등 3명은 수배 중이다.
노씨 등은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캄보디아에 근거지를 두고 대만·일본·홍콩·필리핀·중국 등 5개국에 400여 대의 서버를 둔 불법 도박사이트 14개를 개설하고선 회원 7만5000여 명을 모집, 3조7600억 원에 달하는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캄포디아 프놈펜에 ‘에이스스타(AceStar)’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지인 소개나 구인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유모(37)씨 등 팀장급 직원으로 고용했다. 그리고선 이사를 포함한 임원진 산하에 개발팀·시스템운영팀·상황팀·스튜디오팀·누리(웹)팀 등 5개팀으로 나눠 배치하고, 팀장 책임 하에 팀원을 뽑도록 하는 등 분업화 했다.
이렇게 채용된 80여 명의 직원들은 동남아시아 5개국에 서버를 두고 분산 관리하면서 ‘에이-플러스(A-PLUS) 카지노’ 등 14개 불법 도박사이트를 약 5년간 운영했다.
범행 과정에서 인터넷 도메인 2만5000여 개를 동원했고, 관계 기관이 도박사이트 접속을 차단할 때마다 홈페이지 주소를 수시로 변경하면서 회원들에게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해줬다. 이들이 판돈을 입·출금 하기 위해 사용한 차명계좌만도 1000여 개에 달한다.
또한 신분이 노출될 것을 염려해 현지의 8층짜리 빌딩 2곳과 단독 빌라 1채를 빌려 직원들의 사무실과 숙소로 활용했고, 직원들 간에 실명 대신 수석이나 과장 등 호칭을 써왔다. 연락도 사내 메신저 쪽지창이나 지급된 휴대전화로만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행사업통합감독위원에서 밝힌 2011년 한 해 해외 원정도박 규모 2조2000억원을 웃도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