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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없으면 헬멧 착용 안해
지난 해 총선을 치르던 몇 주간 평소 느슨하던 프놈펜의 교통법 집행이 사실상 거의 중단되었던 적이 있었다. 이런 식의 집행은 선거 이후 프놈펜이 야당 지지자들의 선거 결과 반대 시위가 계속된 몇 달 간 계속되어왔다. 정부는 시위대를 상대하기 위해 교통경찰을 투입시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정치적 분쟁으로 발생한 주요 부작용은 프놈펜 도로 위의 무질서 상태였다. 연구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의 헬멧사용률은 지난해 7~9월 사이에 약 20%나 급락했으며 연간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사람도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미국기반의 존스홉킨스 국제상해연구소에서 지난 4년간 집중해 온 헬멧 사용과 음주 운전 관련한 연구 결과의 일부이다. 국제장애인단체인 핸디캡 인터내셔널의 도움으로 연구팀은 프놈펜과 네 개의 지방 곳곳에서 두 달에 한 번씩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관찰했다. 미국기반 국제소비자기구의 조 웨버는 교통법 집행이 약한 곳에서는 헬멧 착용률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웨버는 캄보디아나 호텔에서 지난 10일 열린 교통법개정에 대한 언론브리핑에서 이번 결과는 교통법 집행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를 통해 총선으로 법률 집행이 강한 영향을 받아 많은 음주 운전자들이 지나다녔으며 최저 헬멧 착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가 시작될 때 핸디캡인터네셔널에서 일했던 이어 짜리야 독립 도로안전 자문위원은 보이지 않는 법의 집행과 최소 6일간 입원이 필요한 중상을 입은 사고가 2012년 5,239건에서 2013년 5,671건으로 증가한 것은 아마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쩨우 학 프놈펜 교통경찰서장은 자신의 부하 경찰관들은 도로에서 물러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교통경찰들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교통법을 집행한다고 말했다.
도로교통 안전 공익 드라마 제작
한편 캄보디아 정부에서 도로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퍼뜨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정부는 헬멧 사용의 중요성과 음주 운전의 위험에 대해 수없이 많은 워크샵을 진행했으며 공익광고와 빌보드 광고를 통해 인식을 높이고 사고 통계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제는 정부에서 방송계에도 발을 들여 놓았다.
지난 9월 12일부터 한 영화감독은 제작을 지원하는 공공교통부의 공식 내용에 따라‘누구의 잘못인가?(Whose Fault?)’라는 제목의 20부작 드라마 시리즈 촬영을 시작했다. 드라마의 내용은 십대 학생의 인생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로 전형적인 캄보디아 가정을 다룬 감동적인 스토리다.
캄보디아에서 하루 평균 다섯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하는 특별한 목적과 함께 드라마에서는 도로에서 경솔하게 행동하는 청소년들을 묘사하고 있다. 그와 함께 도로 위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청소년들의 미래, 꿈, 열망이 어떻게 사라지는지도 보여준다. 영화사 Rock Production의 도웅 라짜나 감독에 의하면 10월 중 CTN과 MyTV에서 첫 회가 방영될 예정이다.
그는 배우들의 출연료를 포함해 스토리 제작을 위한 모든 비용은 정부에서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CTN과 MyTV에서 ‘누구의 잘못인가?’의 방영이 시작되면 공공교통부는 국영방송국을 통해 재방송을 할 예정이며 정부 홈페이지에 시리즈를 올릴 것이다.
이어 짜리야 도로 안전 자문위원은 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으로부터 30,000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주었으며 방송국에서 무료 방송시간을 만들어 주는 등의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짜리야는 드라마 대본은 공공교통부와 영화감독이 작년부터 함께 구성해 왔다며 자신은 대본에 재미를 더하고 간추리는 일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시청하기 때문에 드라마를 통한 이번 계획은 대중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육하기에 좋은 새로운 시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전에는 방송에 30초간 공익광고를 내보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드라마나 영화 중간에 광고가 나올 때면 다른 채널로 돌린다며 새로운 방법을 통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짜리야는 드라마 한 회당 약 35분량이지만 중간에 광고 방송을 위해 프로가 중단되는 시간을 포함하면 약 1시간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 프놈펜 포스트에서 박슬기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