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검역소 설치

기사입력 : 2014년 09월 16일

Ebola Airlines_Kand

전세계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에볼라 전염병의 여파로 캄보디아에서도 주요 입국로에 스캐너를 설치하고 전국적으로 임상의를 위한 교육예정표를 세우는 등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캄보디아의 프놈펜과 시엠립에 위치한 두 개의 국제공항과 주요 국경검문소인 바벳과 뽀이뻿에는 에볼라 증상 중 하나인 고열을 감지하는 체온감지기가 설치되었다.

보건부 내 전염성질병관리국의 리 소완 부국장은 앞으로 입국자들은 자신의 건강과 이전 거주지에 대한 서식을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완은 감염자로 추정될 시 빠른 연락을 취해야 하므로 입국자들은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함께 기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열 감지 스캐너를 통한 검사는 국적을 불문하고 실시되지만 아프리카, 중동지역, 중국 등에서 온 여객들은 더 철저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완은 에볼라뿐만 아니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와 조류독감과 같은 다른 질병들도 함께 검사하기 때문에 중동과 중국을 방문한 사람들은 더 많은 검사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완은 지금까지는 캄보디아 입국자 중에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병하여 2,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비키 호지에 통신관은 에볼라는 호흡기나 공기를 통해 감염되지 않고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캄보디아의 에볼라 감염 위험도는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WHO와 협력하여 실행되는 정부의 조치는 원래 낮은 감염 위험성을 더 줄이고 있으며 네 지역의 임상의들은 9월 말에 보건부로부터 질병의 감염, 예방 및 박멸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상 박슬기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