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야생 쥐, 별미 거리로 수출

기사입력 : 2014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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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야생 쥐가 하루 수만 마리씩 논에서 덫에 걸려 산 채로 잡히고 있다고 BBC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학명이 라투스 아르젠티벤테르인 이 캄보디아 논밭의 야생 쥐는 병원균 덩어리인 세계의 흔한 쥐와는 달리 건강한 별미 식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야생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생활 양식에다 섭취 먹이가 그야말로 유기농적이기 때문이다.

쥐잡기 철은 1모작 추수가 끝난 6월과 7월이 성수기로 이때에는 들판에 먹을것이 부족한 데다 우기가 시작돼 쥐들이 밖으로 몰려 나온다. 야생 쥐는 먹는 것이 달라 건강에 해로운 보통 마을 쥐들과는 다르게 좋은 요리 재료가 된다고 한다. 보통 쥐들은 몸뚱이에 옴 같은 것이 천지인데 야생 쥐는 깨끗한 것이 우 선 구별된다고 농부들은 말한다. 야생 쥐가 먹는 것은 벼 줄기, 채소 및 식물 뿌리다. 돼지고기 맛이 나는 이 쥐들은 베트남 등으로 팔려간다. 이를 즐기는 캄보디아 인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15년 전에는 ㎏ 당 20센트였으나 요새는 2달러 50센트까지 올랐다.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