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피라미드가 있는 유적군 꼬 께

기사입력 : 2014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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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사원과 문명에 관심이 많다면 캄보디아에서 앙코르와트 유적군과 더불어 ‘꼬 께’ 사원을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 꼬 께는 사원 하나를 부르는 말이 아니라 넓은 지역에 걸쳐 지어진 유적군을 말한다. 꼬 께 유적군이 위치한 지역은 서기 928년부터 944년까지 아주 짧은 기간 동안 크메르 왕조의 수도였다.

꼬 께 유적군은 쁘레아뷔히어 주 꿀렌 군에 위치해 있으며 프놈펜으로부터는 6번, 62번 도로를 따라 370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프놈펜에서는 가려면 거의 종일 걸리는 거리이다. 시엠립과 도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시엠립 여행 일정 중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시엠립으로부터는 약 120km 정도 떨어져 있다. 또한 아침 일찍부터 관광을 하고자 할 경우에는 전날 사원 일대에 위치한 ‘꼬께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을 수 있다.

이 지역은 밀림 지역으로 사람은 거의 살지 않고 있지 않다. 사람이 있었던 그 자리에는 이제 대자연과 고대사원들만 남겨져 있다. 꼬 께 유적군에서 볼 수 있는 사원들은 시엠립에 있는 사원들과는 건축양식이 달라 조금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꼬 께 유적군 입장료는 $10이다. 입장료 매표소부터 사원이 있는 곳까지는 7km나 떨어져 있다. 제일 먼저 보게 될 사원은 쁘라쌋 끄러험(Red temple)이다. 다음에는 쁘라쌋 크마으(Black Temple)을 볼 수 있는데 원래는 검은 색이 아니었지만 토양에 철분이 많아 라테라이트 석재가 산화작용을 일으켜 사원 색이 까많게 변했다고 한다. 다음에 볼 사원은 쁘라쌋 쁘람(5개 사원)인데, 일부는 앙코르 유적군의 따 쁘롬처럼 오랜 세월 속에 나무뿌리에 뒤덮여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쁘라쌋 톰 구역 내 들어가는 데 100 x 90m 면적의 이 지역에는 높이 35m 정도의 ‘쁘랑’이라는 이름의 사원이 있다. 쁘라쌋 톰 구역 중심에 위치한 이 사원은 7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그 모양이 피라미드를 많이 닮아서 ‘캄보디아의 피라미드’라고 불린다. 사원의 동편으로 꼭대기 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꼭대기에 위치한 성지에는 시바신의 링가가 보존되어 있으며 가루다(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새)가 링가를 받히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매우 아름답다. 북쪽으로는 태국 국경의 덩렉산, 남쪽으로는 꿀렌산이 멀리서 보이며 사원의 주변은 울창한 밀림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에서 대자연의 위용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꼬 께 유적군에서 프놈펜 국립박물관에 가져다 놓은 유물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박물관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거대한 가루다상과 원숭이왕이 레슬링을 하는 석상들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 글 : 정인휴 ,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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