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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하나뿐인 바탐방 포도농장
포도는 주로 유럽과 같은 서늘한 기후를 가진 나라들에서 많이 재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열대기후의 캄보디아에서도 포도가 재배되고 있다.
바탐방에서 프놈 바난 사원으로 가는 길에서 와인과 포도주스를 생산하는 포도원을 찾을 수 있다. 도로에서 포도원이 쉽게 눈에 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 포도원은 바탐방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16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포도원에는 은근히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매일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100명의 관광객이 포도원을 보러 온다. 이 포도원은 캄보디아 최초의 포도원이자 유일한 포도원이다. 처음 포도원 주인이 포도 재배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미친 짓이라고 했다고 한다. 캄보디아 토지에서는 포도가 자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포도원의 이름은 근처에 위치한 프놈바난 사원을 따라 ‘브라싿 프놈 바난 와이너리’ 라고 붙였다고 한다.
포도원에 가면 조그만 카페처럼 만들어진 장소가 있는데 그 곳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든 와인과 주스를 시음할 수 있다. 약 2달러를 지불하고 샘플 브랜디, 포도주, 포도주스, 허니생강주스를 맛보면 된다. 각각 빨간색, 연분홍색, 하얀색, 노란색을 띄고 있으며 생강주스와 포도주스는 몸에 좋은 건강음료이면서 맛도 좋기 때문에 여성들이 선호한다. 브랜디와 12.5도 와인은 맛이 아주 강하다. 시음 후에는 취향에 따라 구매도 가능한데 와인은 한 병에 약 15달러이며 포도주스는 한 병에 약 1.5달러이다.
포도로 만들어진 음료들은 모두 농장 식구들이 손수 만든 음료이다. 포도원에는 현대식 기계나 화려한 장비들은 찾아볼 수가 없다. 병을 제작하고 상표를 붙이는 일 모두가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포도원에서 와인이 제작되는 과정도 구경할 수 있다.
시음 후에는 포도원을 둘러보며 와인 제작에 사용되는 다양한 종류의 포도를 볼 수 있다. 포도원과 측면의 야자수는 평화로운 풍경을 만들어준다. 포도원의 덜 익은 청포도와 익은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다. 포도들과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하지만 포도가 망가질 수 있으니 포도를 손으로 만지지는 말도록 하자.
포도원 근처에는 대나무 열차도 있다. 서로 거리가 가까워 하루에 포도원과 대나무 열차를 모두 체험하고 올 수 있다. 캄보디아에 포도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와인이나 포도주스를 지인들에게 선물해보는 것도 좋겠다. / 글 : 박슬기 , 자료제공 : 멩 보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