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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가 있는 자연식 휴양지 엄뻬 프놈
프놈펜에서 자가용을 타고 잠시 놀러갔다 올 만한 곳? 캄보디아인들은 다 아는데 외국인들은 잘 모르는 자연 휴양지 엄뻬 프놈을 소개하려고 한다. 엄뻬 프놈 휴양지는 강가에서 쉬거나 소풍, 산책 등을 하며 놀다 올 수 있는 곳이며 프놈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가볍게 놀다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엄뻬 프놈 자연 문화 휴양지는 껌뽕스쁘 주에 위치하고 있다. 프놈펜과는 48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으며 4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껌뽕스쁘 시장에 도달하기 전 2킬로미터 지점에서 좌회전하여 약 15분 정도 가다보면 ‘Welcome to Ampe Phnom Resort’ 라고 쓰인 커다란 간판이 보일 것이다.
휴양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작은 오두막 하나를 대여하는 게 좋은데 차에서 내리면 손님을 데려가기 위해 호객꾼들이 몰려올 것이다. 보통 작은 오두막을 대여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2.5달러 정도이다. 개울 위의 오두막에서는 여유로운 점심 식사를 즐기거나 함께 온 사람들과 둘러앉아 쉬기에 좋다. 식사를 위해서는 오두막 주인에게 음식을 주문해도 되고 개울가에 있는 많은 가게들에 직접 가서 취향에 맞는 음식을 사다 먹어도 된다. 엄뻬 프놈에서 유명한 음식으로는 통닭구이와 민물생선 구이 등이 있다.
점심 식사를 하기 전에 휴양지의 큰 나무 그늘진 곳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휴양지에 있는 작은 동물원을 구경해보는 것도 좋다. 엄뻬 프놈의 개울은 젊은이들의 좋은 놀거리가 되어준다. 건기에는 물이 줄어 하얀 모래가 드러나며 물이 얕아져 수영을 하고 놀기에 아주 좋다. 그러나 우기에는 물이 불어 수영을 하기에 안전하지 못하다고 하니 주의하자. 오두막과 개울이 가깝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오가며 놀기 편하다.
휴양지에는 ‘스삐은 욜’이라는 출렁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를 통해 엄뻬 프놈 사원으로 갈 수 있다. 엄뻬 프놈 사원은 불교신자들이 기도를 드리는 곳으로 1953년에 건설되었다. 사원의 메인 성전에는 꽃 그림으로 장식된 독특한 천장이 있으며 사원의 대부분에는 부처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그려져 있다. 사원의 바닥 또한 1950년대의 아주 오래된 타일로 이루어져 있다. 사원 주변에는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으며 많은 원숭이들이 살고 있다. 사원에 갈 때는 음식을 가져가지 말도록 하자. 원숭이가 급습하여 음식을 빼앗아 도망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엄뻬 프놈은 현지식 휴양지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몰리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캄보디아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조용한 휴양지를 찾는다면 엄뻬 프놈에서 편히 쉬며 기분 전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 글 : 박슬기 , 자료제공 : 멩 보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