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부동산] 캄보디아 부동산 전망

기사입력 : 2014년 05월 27일

 

내부요인 4 : 정치적 안정

한국의 경우 굵직한 선거를 앞두고는 부동산 경기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 예상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점인데, 이는 여는 여대로 야는 야대로 표심을 잡기위한 부동산, 경기 부양 대책 및 공약을 내 놓기 때문이다. 게다가 선거 전후로 시중의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단기적인 “고정 자산 인플레이션”을 유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반대로 캄보디아의 경우는 굵직한 선거전후로는 부동산 경기가 조정을 받게되는데 이는 정치적인 대립이 무력사태나 내전으로 이어 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하여 현금이나 금과 같은 유동성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현금화 하기 위해 시장에 급매하는 극단적인 경우는 없겠으나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급매물들이 저가에 거래되고 이런 현상이 전반적인 토지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 여당과 야당의 대립이 심화되고 절대적 집권당이 었던 CPP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정치적 배경이 캄보디아 투자의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금인상 공약을 내걸고 표심을 얻고자 했던 야당의 시도가 결국은 과도한 시위로 이어져 많은 제조업체들이 캄보디아를 떠나거나 신규 진출을 철회하는 결과를 가져오면서 캄보디아의 주요 성장동력인 제조산업의 성장세가 주춤한것 또한 중/장기적 부동산 상승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프놈펜은 하루가 다르게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있으며, 자고나면 들판이 주택지로 바뀌고 있는 실정인데 공교롭게도 다음 총선 전후로 완공 주택 공급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점으로 예상되는 바, 또 한차례 대규모 조정을 겪지 않기위해서는 현 정권과 여당이 캄보디아 국민 뿐 아니라 해외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정치적 배경을 미리 확인 시켜 줄 필요가 있다.

캄보디아에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은 회수 시점을 3년 이내 단기로 잡거나, 혹은 6년 이상 장기로 잡는것이 안전하며 가능하면 유동화 시키기쉬운 프놈펜 근교로 투자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정치적 배경과 관련이 있는 투자사업 (예컨데, 외국자본으로 건설되는 지방의 신도시나 국유지 사업)은 실제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시점을 다음 선거 이후로 잡는것이 안전하다.

현재 캄보디아의 경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세대들은 내전과 학살을 직접경험한 세대들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에게 정치적인 갈등은 위험을 넘어 위협이며 이러한 심리적 배경을 우리 외국인들이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