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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오픈 이온몰, 중산층 고객노려
지난 26일 이온몰 측 경영진은 조만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오픈하는 이온몰에서는 아이스 스케이트장, 볼링장, 스크린 7개의 영화관, 미국과 유럽의 유명 브랜드 등이 입점하여 증가하는 캄보디아 중산층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계 쇼핑몰인 이온몰은 오픈날짜를 6월 30일로 확정했으며 이온몰에 입점하기로 계약된 186개의 사업체가 적힌 극비 목록을 공개했다.
입주업체 목록에 의하면 프랑스계 패션 디자이너 피에르가르뎅(Pierre Cardin)과 이탈리아 브랜드 발렌티노(Valentino)는 합동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스페인계 남성복 디자이너 플로렌티노(Florentino)와 미국 청바지의 상징인 리바이스(Levi’s)도 매장을 오픈한다. 그 외에도 프랑스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L’occitaine)과 영국 헤어 드레싱 기업인 토니앤가이(Toni&Guy) 등이 입점한다.
이온몰 입주업체들 중 외국계 기업이 이온몰의 3/4 이상을 차지하며 일본 매장이 49개로 가장 많고 유럽 매장 21개, 미국 매장 9개 등이 포함되며 반면 은행과 의류 소매점 등을 포함한 42개의 캄보디아 기반 기업도 총 108,000평방미터 매장 면적을 차지하게 된다.
외국계 부동산거래 전문업체 CBRE의 크리스 호덴 분석가는 최근 외국계 프렌차이즈 또는 고가 체인점의 유입으로 인해 소매점 임대료가 상승하는 추세라며 대표적인 프렌차이즈 업체로 코스타커피(Costa Coffee), 스웬센스(Swensen’s), 뚜레쥬르(Tous Les Jours)를 언급했다. 크리스 호덴은 프놈펜에서는 명품과 중-고가 브랜드 수요가 늘어가는 추세라며 이는 GDP 성장, 열정적인 중산층과 젊은 세대, 가처분소득 증가가 합쳐지면서 생긴 변화라고 말했다.
호덴은 소리야 쇼핑센터, 소반나 쇼핑센터, 시티몰, 라타나플라자와 같은 프놈펜에 현존하는 쇼핑몰의 평균 월 임대료는 평방미터당 20달러에서 32달러 사이이며 이는 새로운 고품격 쇼핑센터(이온몰)가 열기 12개월 전부터 인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6월 30일 이온몰에 아홉 번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인 브라운 카페 앤 베이커리의 창 분렝 사장은 만약 일본 개발업자의 시도가 성공적인 결과를 보일 경우, 더 많은 유럽과 미국의 쇼핑몰 개발업자들이 캄보디아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온몰의 소이치 오카자키 회장 겸 CEO는 이온 그룹에서 프놈펜에 2억500만 달러를 투자해 쇼핑몰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기까지는 3년이라는 시간의 캄보디아 현지조사를 거쳤다고 말했다. 오카자키는 많은 회사들이 입점하여 이온몰의 파트너가 되기로 결정해 주어 매우 기쁘다며 모든 소매업 자리가 임대되었다고 말했다. 오카자키 회장은 캄보디아에 쇼핑몰을 세우는 것은 시장 수요에 매우 적합하다며 이온몰은 하루에 27,000명의 방문객 또는 1년에 천만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온 그룹은 일본, 중국, 베트남을 통틀어 138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온 그룹의 가장 최근 통합재무표에 나타난 바로는 2013년에 2012년보다 7.6% 증가한 5억85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태국계 씨네마 씨네플렉스(Cineplex) 소유의 7개 스크린 영화관, 아이스 스케이트장, 버거킹, KFC, 베뉴(venue) 가라오케도 이온몰에서 함께 오픈한다.
이온몰 일대, 주차문제 심각해 질 것
프놈펜 시청에서는 일일 27,000명의 방문객을 예상되는 이온몰 오픈에 대해 오는 6월 30일 오픈과 동시에 발생할 교통혼잡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시청의 롱 디만쩨 대변인은 프놈펜은 수도의 일반적인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은 있으나 이온몰 주변 지역을 위해 특별히 세워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디만쩨 대변인은 소티어루어 도로가 좁은 이유로 교통 문제에 대해 시장과 의논하는 중이지만 지금까지 이온과 시청 간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한 계획에 대해 공식적인 의논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온몰에는 소티어루어 도로와 강변 진입을 통해 1,400개의 주차공간과 1,600개의 오토바이 주차공간이 마련될 것이다.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는 이온 캄보디아의 시노부 와시자와 전무이사는 이온몰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교통 혼잡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온은 교통경찰의 도움을 받아 이온몰 근처의 교통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 시청과 의논 중이며 이온몰 직원들 또한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 박슬기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