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앓던 쿤티어가 살아났다

기사입력 : 2012년 11월 07일

지난 10월 22일, 캄보디아 깜뽓 주 당뚱군의 여고생 쏜 쿤티어 양(만17세)이 한국으로 향했다.기아대책기구(지부장: 이성민) 한국본부의 초청으로 아산병원  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기 위해 서였다. 이미 여러 달 동안 심한   두통과 함께 시력을 잃어가고있던 쿤티어양은 병원을 찾아다  녔고 베트남에 가 진찰도 받았  다. 2,000달러의 수술비가 필요 하다고 하였지만 프놈펜에서 택시기사를 하는 아버지의 벌이로는 어려운 일이었다.
 
자녀 셋이 매 주일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이 소식은 이성민 선교사에게 전해져 헤브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마침 8월에 아산병원 신경외과 선생님이 오신다는 기쁜 소식이 있어 기다렸고. 의료진들은 헤브론 병원 뿐만 아니라 깜뽓주 반티미군의 보건소에서 3일간의 의료봉사를 하였다. 쿤티어도 반티미군을 찾아와  아산병원의 신경외과 나영신 교수님을 만났고, 교수님은 쿤티어의 기록과 함께 사진을 찍고는 곧 수술하지 않으면 점점 시력을 잃게 될 지도 모르겠다며 수술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안타까운 소식이 매일경제에 실렸고, 기사를 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의 회장님께서 수술비 전액을 후원하여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수술비는 2천만원..기아대책기구가 신원보증을 하고 초청장을 발부해주어 출국한 쿤티어 양은 지난 26일 나영신 교수님에 의해 성공적인 수술을 받았다. 회복 중인 쿤티어 양은 이제 11월 7일 캄보디아로 엄마와 함께 돌아온다. 심한 두통으로 학교 수업을 할 수 없었던 쿤티어는 이제 부모님의 걱정도 덜고, 열심히 공부하여 부모님도 기쁘게 하고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주는 일을 꼭 하고 싶다고 한다.
 
기아대책기구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현재까지 깜뽓지역에서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19명과 어른 1명을 아산병원(17명),부천세종병원(3명) 에서 수술을 할 수 있게 도왔고 아산병원은 매년 캄보디아에서 의료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글 사진 기아대책기부 제공

댓글 남기기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