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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서 만난 남북외교장관 서로 외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박의춘 북한 외무상의 조우는 싸늘했다. 김 장관과 박 외상은 12일 오전 9시 훈센 캄보디아 총리 합동 예방 행사에 나란히 참석하는 일정이어서 서로 간단한 대화라도 나눌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남북 외교장관은 상대방에게 인사조차 건네지 않았다.
박 외상은 8시50분경 행사가 열리는 `평화의 궁전’ 2층 접견실에 모습을 드러냈고 곧이어 김 장관도 등장했다. 남북 외교장관은 그리 넓지 않은 접견실에서 ARF 참가국 외교장관들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도 서로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았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애써 외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오후에 열리는 ARF 회의에서도 남북 외교장관간의 어색한 만남은 계속됐다. 3층 회의장 앞 복도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할 때나 회의장으로 이동해 자리에 앉을 때도 서로 눈길을 마주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작년 ARF 회의에서 남북 외교장관이 조우해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눈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작년 ARF 때는 회의기간 남북 비핵화 회담이 개최되는 등 남북관계가 비교적 순조로웠지만 올해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대화 모멘텀이 실종된 상황이다. 외교부측도 이번 ARF 회의 시작 전부터 “우리가 남북 대화를 먼저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누차 밝힌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남북 외교장관이 만나서 특별히 할 얘기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ARF 회의 휴식시간에 김 장관이 인사차 다가가려 했으나 박 외상이 손을 내밀어 흔들면서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고 말했다. 남북 대표단은 ARF 의장성명에 서로 유리한 문안을 집어넣으려고 막후에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