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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구 캄보디아 국제선박등록청장, 왕국 대훈장
강의구(67) 캄보디아 국제선박등록청장이 최근 캄보디아왕국으로부터 왕국대훈장을 받았다. 이번 강 청장의 수훈은 캄보디아 왕국 수립 후 민간인으로는 처음이며, 캄보디아 정부로부터는 두 번째 포상이다.
주한캄보디아 영사관은 강의구 청장이 캄보디아의 문화 및 해양기술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공로로 왕국대훈장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캄보디아 국제선박등록청장직은 캄보디아 국적 선박의 등록과 관리 등 제반 업무를 관장하는 차관급 정무직. 강 청장은 올해 말 10년간 역임한 청장의 임기가 끝나지만 캄보디아 정부는 강 청장을 재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선박검사대행사인 (주)코스모스마린뷰류와 (주)코스모스쉽핑의 회장이기도 한 강 청장은 특이한 명예영사의 이력을 갖고 있다. 온두라스(1985~1995) 파나마(1995~2000) 명예영사를 역임했고, 포르투갈(1995~현재)명예영사는 지금도 맡고 있다. 강 청장은 “약 30년간 선박등록 업무 등 해양 관련 사업을 하면서 해당 국가의 정부 관계자들이 저를 잘 봐주셔서 운좋게 명예영사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2006년에는 포르투갈 정부로부터 철십자 공로훈장을 받았다. (주)코스모스마린뷰류 대표이자 그의 부인인 구정숙 씨 또한 현재 캄보디아 명예영사를 맡고 있어 이들은 국내 유일의 부부 명예영사이기도 하다. 강 청장은 1984년 선박운항사인 (주)코스모스쉽핑을 창업한 후 해운업계의 특수 분야인 편의치적선박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