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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농장 투자 미끼 9억여원 기로챈 일당 적발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캄보디아 고무나무 사업에 투자하면 고액의 수익은 물론 토지소유권까지 이전해 주겠다며 노후대비자들을 속여 9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한모씨(43)를 구속하고 김모씨(49여) 등 3명을 불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50~70대의 노후대비자 15명에게 접근해 고무나무 사업에 투자하면 15~20%의 판매수익을 지급한다고 속인 뒤 약 9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을 캄보디아 현지 농장으로 데려가 자신들이 매입한 농장이라고 속여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피해자들이 캄보디아어를 모른다는 점을 이용해 ‘법인 존재 인증서’를 ‘토지 증명서’인 것처럼 속였가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외국인투자제도가 우리나라와 확연히 달라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정부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투자적격업체 여부를 확인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유사한 수법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타 해외자원 개발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뉴스1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