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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오지 학교에 교과서 지원한다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재단법인 금오선수행연구원 이사장인 월 서 스님이 2월7일 캄보디아 종정인 텝퐁 스님의 초청으로 프 놈펜에 있는 승왕청을 방문, 교과서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 (MOU)을 체결하고 첫 지원금을 전달했다. 캄보디아 오지 마을의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에는 장연수 한국보좌관과 캄보디아 외무담당 스님 등이 함께 해 지원사업의 원만한 회향을 기원했다.
월서 스님은“은사이신 금오 큰스님께서 1964년 캄보디아에서 열린‘세계불교도대회’에 동참한 인연이 있었기에 캄보디아에 다시 오게 된 것 같다”면서“1997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세계평화기원법회’와 2003년 캄보디아 승왕청에서 텝퐁 스님을 친견한 적이 있었는데 캄보디아의 교육불사를 위해 이렇게 함께 손을 맞잡게 되어 매우 흡족하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오지마을 학교에 교과서를 지원하는 사업은 지난해 8월 캄보디아 승왕청 외무담당 스님이 월서 스님에게 캄보디아 어린이 교육을 위한 지원을 요청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텝퐁 스님은“캄보디아를 위한 세계 각 나라의 지원 중 교육사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한국의 월서 대종사께서 지원을 약속해 주시어 진심으로 고맙다”고 강조했다. 텝퐁 스님이“도쿄‘세계평화기원법회’에서 이어진 월서 큰스님과의 인연이 캄보디아의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불사로 이어져 더욱 의미가 크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하자, 월서 스님은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는 일대사(一大事)이니만큼 캄보디아 교과서 지원불사는 캄보디아의 미래를 밝히는 매우 중요한 불사”라고 화답했다.
현재 캄보디아 도시 지역을 제외한 오지 학교의 경우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 교과서가 아예 없거나 절대 부족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캄보디아 오지마을 학교의 학생 수는 대개 300~500명에 달하며 2부제 수업을 감안해 전체 학생 수의 50~100%의 교과서를 지원한다. 한 학교당 교과서 후원비용은 2500달러(우리 돈 290만원 상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불교신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