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학교, 또 하나의 역사를 쓰다

기사입력 : 2014년 02월 11일

celebration

2014년 1월 27일, 포첸통 공항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한 호산나학교가 개교 13년만에 연 건평 600여평의 3층 교사(校舍)를 완공하고 준공예배를 드렸다.유치원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50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각종 재능 계발 훈련과 함께 종일 수업을 하는 호산나학교는 짜임새 있는 유치원 교실부터 쾌적한 환경의 중고등학교 교실과 함께 100여명 수용이 가능한 식당과 미술실, 음악실, 컴퓨터실, 도서실, 과학실, 영어학습실등과 200여명의 객석을 갖춘 소강당 시설까지 갖추며 명실 공히 캄보디아 명문 학교로 나아가는 첩경에 또 한 걸음을 디디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캄보디아에 학교를 세우는 일들이 일단 건축을 하고 학생 모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호산나 학교의 경우는 여러 번의 이사와 악조건 속에서도 내실을 기하며 12년여 학습을 이어 오다가 학생들과 부모들, 그리고 캄보디아 교사들과 선교사들,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함께 의지를 모아 40만불 상당의 학교를 건축했다는 데에 참으로 의미가 깊다.

아울러 행해진 기념음악회에서 4년 전에 창단된 호산나합창단, 이제 3년이 된 차임연주단, 그리고 창단 6개월 만에 초연을 한 앙상블 팀이 CKCC 와 호산나학교 강당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하였다. 특히 학교를 지어 봉헌하는 의미로 편곡되어진 “내 주는 강한 성이요” 가 김명환선교사에 의해 피날레로 울려 퍼질 때 가슴 뭉클한 감동을 듣는 모두가 함께 느낀 순간이었다.

현지인 헹 체잉 목사님과 전호진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교 총장님의 축사에서는 “호산나학교는 캄보디아 문교부 장관께서 칭찬한 학교입니다. 또한 호산나학교가 대학도 세워주기 바란다고 하시며 한인선교사들이 하는 학교가 캄보디아에 기여하고 있음을 시사하셨습니다.”라고 공히 거론하였다.

호산나학교의 설립자이며 교장인 정순영선교사는 감사의 인사에 대하며 “총 건축기간이 1년 9개월이었지만 사실상 13년이 걸린 일입니다. 또한 13년 전에 아이들에게‘너희가 이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반드시 멋진 학교 건물이 지어질 것이다’라고 한 약속을 지키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하며 건축을 맡아준 UDD설계건축 대표 오인근 사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였다.

호산나학교는 음악 외에도 이미 태권도 국가대표선수와 펜싱선수를 배출하여 국제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한민국 외교부와 아리랑 방송이 공동 주관한‘I love Korea 동영상 만들기 공모전’에서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서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줌과 동시에 그 가능성을 이미 입증한 학교이다. 호산나학교는 이제 9월에 12학년 첫 졸업식을 앞두고 있으며, 미래 캄보디아의 지도자를 꿈꾸는 그 졸업생들을 한국으로 유학 보낼 계획을 갖고 지금 한국어 특별수업과 훈련에 돌입한 상태이다.#

school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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