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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자신이 지은 캄보디아야구장에서 친선경기
허구연(62)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이 캄보디아 야구 보급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허 위원은 최근 경남 양산 원동중 야구부원들과 함께 캄보디아로 날아가 현지 최초의 야구단인 ‘프놈펜 블루 웨이브즈’와 친선경기를 펼쳤다. 친선경기가 열린 곳은 수도 프놈펜의 ‘허구연 필드’다.허 위원이 지난 2010년 사비를 털어 건립한 이 나라 최초의 야구장이다. 허 위원은 현재 베트남에도 ‘허구연 필드’ 건립을 추진 중이다. 허 위원은 야구 불모지 동남아 지역의 청소년들이 어린 시절 야구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꿈을 키웠던 자신처럼 야구를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동남아에 야구 문화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친선경기에 나선 원동중야구부 역시 허 위원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허 위원의 도움을 받아 창단된 이 학교 야구부는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허 위원은 친선경기를 위해 모교 경남고 동문들과 넥센 히어로즈 조태룡(49) 단장 등 지인들로부터 야구공·배트·유니폼 등 각종 지원을 받았다. 허 위원은 현지에서 원동중 선수들에게 직접 요리를 해 밥을 먹이고, 선수들과 함께 캄보디아의 유적지와 쇼핑센터를 관광하는 등 먼 이국땅까지 원정을 와준 원동중 선수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