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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은 국왕 즉위 8주년 기념일
이달 29일은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 즉위 제8주년 기념일이다. 이날은 원래 국가 공휴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왕궁 앞에 모여 즉위식 기념일을 축하하며 휴가를 즐기기 위해 교외로 놀러간다 . 또한 전국 학교와 관공서 건물에는 왕의 만수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플래카드와 국왕의 초상화가 걸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밤하늘은 이날을 기리기 위해 불꽃놀이 수가 놓아진다. 하지만 올해는 시아누크 전 국왕의 애도의 분위기와 겹쳐져 조금은 정숙하게 기려질 것이다.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정신적인 지주가 되고 있는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은 노로돔 시하누크 전 국왕과 모니끄 이지 왕비 사이에서 1953년 5월 14일에 태어났다. 시하모니 국왕은 시하누크의 아들들 중에서 부친의 애정을 가장 많이 받고 자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하모니 국왕은 1960~70년대에 걸쳐 체코 프라하에서 클래식 댄스를 배운 후, 북한에 건너가 영화 촬영 기술을 배웠다. 폴 포트 정권 시대에는 크메르 루즈가 아버지의 이름으로 전달한 허위 소식에 의해 캄보디아에 귀국하게 되어 부모님과 함께 왕궁에 유폐되고 만다. 1978년 폴폿 정권 붕괴 직전에 부모님과 함께 탈출에 성공했으며, 1981년에는 프랑스에 건너가 발레를 가르쳤다. 그 후 캄보디아의 내정이 불안해 프랑스에서 20여 년간 머물렀으며, 1993년에는 파리 유네스코의 대사직을 맡기도 했다. 현재 시하모니 국왕은 독신으로 살고 있다.
지난 2004년 10월 7일 시하누크 국왕이 퇴위를 표명하자, 새롭게 제정된 왕실 관련법에 의해 9명으로 이루어진 왕실평의회에서 노로돔 시하모니가 다음 왕으로 지명됐다. 노로돔 시하모니는 이 때 시하누크의 퇴위를 단념하게 하기 위하여, 시하누크의 체재지인 베이징에 있었지만, 동년 10월 20일에는 즉위에 임하기 위해 베이징으로부터 귀국했다. 2004년 10월 29일 즉위식에 시민 8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즉위식이 거행됐다. 이후로 매년 10월 29일을 즉위 기념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캄보디아 국민들은 선왕이였던 시하누크 전 국왕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지난 15일 서거한 이후 올해 시하모니 국왕 즉위 기념일은 시하누크 전 국왕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한편에 간직한 채 치러질 것이다. 이제 캄보디아의 명실상부한 진정한 국왕은 시하모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