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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입에 딱 맞는 캄보디아 요리 록락쌋꼬
캄보디아 사람들과 현지 음식점에 가게 되면 무엇을 먹을까 고민만 하지 말고, ‘록락쌋꼬’를 시켜보자. ‘록락쌋꼬’는 ‘캄보디아식 소불고기’라고 부를 수 있는 요리인데, ‘록락’ – 고기를 볶을 때 위아래로 두루두루 섞이는 모양을 묘사하는 말과 ‘쌋꼬’-소고기가 붙어서 생긴 이름이다. 록락쌋꼬는 대체로 밥에 곁들여 먹지만, 볶음밥을 만들어 먹거나 또는 서양인들의 기호에 맞춰 빵과 계란, 감자튀김 등과 함께 먹기도 한다.
록락쌋꼬에는 찌 등의 강한 향신료가 첨가되지 않아 아시아, 유럽 할 것 없이 많은 외국인들도 쉽게 즐겨먹을 수 있다. 양념은 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나고 마치 깍두기처럼 송송 썰어놓은 스테이크를 먹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록락쌋꼬는 웬만한 시내의 레스토랑의 메뉴로 준비되어 있으며 일부 식당에서는 고기의 품질에 따라 캄보디아산 소고기 록락 ($4~5대) 미국산/호주산 소고기 록락 ($10 이상)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록락쌋꼬는 요리법 또한 간단하기 때문에 직접 만들어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우선 소금, 설탕, 후추, 간장, 굴소스(Oyster sauce), 케첩, 다진 마늘 등으로 만든 양념에 소고기를 30~60분 정도 재워 둔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소고기를 넣어 5~10분정도 익힌다. 다 익은 소 불고기와 밥, 상추 등을 그릇에 얹어 장식을 하고, 소고기를 찍어먹는 설탕, 소금, 후추, 마늘, 라임(끄로잇츠마) 등으로 만든 후추 소스를 준비해 놓는다.
찌 냄새 풀풀 풍기는 캄보디아 음식에 질력이 나고 어떤 음식부터 배워야 할지 고민하셨던 분들에게 캄보디아음식 도전 1단계는 ‘록락쌋꼬’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 글 정인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