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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태국 정치 불안에 긴장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주요 정부 건물을 장악하고 잉락 친나왓 총리가 정치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캄보디아는 인접국가인 태국과의 외교관계가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태국의 잉락 친나왓 총리와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잉락이 태국의 총리로 선출된 이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잉락 총리가 방콕의 폭력적인 시위대들로부터 강력한 퇴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달부터 다수의 정부 부처 점거를 시작으로 지난주에는 경찰 본부와 정부 청사까지 진입했다. 이런 가운데 적어도 3명이 경찰과 시위대 사이의 격렬한 충돌로 사망했다고 한다. 이번 데모는 이른바‘노란 셔츠’로 불리는 야당 지지자들이 중심이 된 것으로, 잉락 친나왓 총리가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부패 혐의를 벗기고 태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하는 사면법을 승인함에 따라 불거졌다.
프놈펜의 무소속 정치분석가 라오 몽 하이 씨에 따르면 잉락과 탁신 정부는 훈센총리와 막역하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사태로 태국에서 야당이 정권을 잡는다면 지난날 태국 야당을 직접적으로 비난한 바 있는 훈센 총리로서는 외교 관계에 난황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캄보디아 여당 또한 12월 10일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있으며, 훈센 총리로 하여금 7월 부정선거로 정당하지 않게 차지하고 있는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하는 상황이다.
라오 몽 하이는 태국 시위대의 행동이 다른 국가들에 파급될 수 있다고 하면서 정치적 교착상태에 있는 캄보디아로서는 태국과 유사한 시위대가 조직될 법하다고 말했다.
보스턴에 기반을 둔‘글로벌 전략 아시아’의 설립자 피터 탄은 태국과 캄보디아 여당 간의 공조여부는 불확실하지만 그들 간의 유사성은 감지된다고 말했다. 두 나라 야당의 움직임을 볼 때, 두 나라 총리의 실각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통하기 때문이다. 잉락 정부 지지자들과 캄보디아 여당인 CPP의 지지자들은 오래 지속된 관계로서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더욱이 야당의 경우‘노란 셔츠’가 잉락 친나왓 정부를 전복시킬 목적일진대 CPP정부와 더 강력하고 견고한 유대관계를 만들었을 리는 없을 것이다.
훈센의 퇴진을 가장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야당 지도자 삼랑시는 ‘노란 셔츠’ 정부의 아피싯 웨차치와 전 총리와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영심 객원기자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