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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 토닥토닥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너는 나를 토닥거린다.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바람이 불어도 괜찮다.혼자 있어도 괜찮다.너는 자꾸 토닥거린다.나도 자꾸 토닥거린다.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토닥거리다가 잠든다.- 김재진의《시 <토닥토닥> –
* 누구에게나 세상을 살다보면 어렵고 힘든 시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지, 무엇을 해야 하는 지도 알 수 없고 길을 걸어도 내가 걷는지 떠 있는지 조차 모르는 그런 모진 세월들이 있습니다.
추석입니다. 부모님도 뵙고 싶고, 평소에는 생각도 잘 안하는 일가친척들도 만나고 싶습니다. 벌써 수년째 성묘도 가보지 못하고 사는 것이 죄스럽기도 하고 사람 노릇도 못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이런 저런 이유로 가족 모두 데리고 한국에 갈 형편도 솔직히 아닙니다. 그래서 홀로 불쌍한 생각에 눈물방울만 아롱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캄보디아에서 자리잡고 살아 보려는 우리는 눈물의 공주가 되어 갑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아실 것입니다. 살아 보려고 발버둥치는 우리가 대견스럽다고요. 그러니 좌절하면 절대’아니, 아니, 아니되오’. 머지않아 캄보디아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 때를 기다리며… 즐거운 추석 되십시오. / 정지대http://blog.naver.com/camnews1004